동부증권은 27일 국내 증시의 양극화 현상이 완화되면서 외국인의 국내증시 자금 유입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부증권 남기윤 연구원은 "코스피 시장을 외면한 코스닥 시장의 가파른 상승이 외국인투자자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다른 국가들과 상반되는 움직임을 보이는 지역에 대해서는 투자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현재 국내 주식시장의 코스피, 코스닥 성과 양극화 현상이 극에 달한 만큼 앞으로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외국인 자금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남 연구원은 특히 "코스닥의 상승은 신용잔고 급증으로부터 이뤄졌고 현재는 코스피와 코스닥의 신용잔고가 역전된 상황"이라며 "이로인해 코스닥이 국내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10년래 가장 높은 수준까지 도달해 시장이 과열임을 알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국내시장은 코스피와 코스닥의 선택의 갈림길에 놓여있는데 앞으로 코스피 쪽에 무게가 기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점차 완화됨에 따라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 시장은 매력적인 투자 지역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의 밸류에이션이 정당화 될 수 있는 안전마진 확보된 종목 위주로 접근해야 되는 시기"라며 투자유망 종목으로 SK하이닉스, 한국전력, 현대건설 등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