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권 BIS비율 13.89%…1년 전보다 0.64%P↓

지난해 금융지주사 체제가 은행체제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은행권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됐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국내 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BIS비율)은 2013년말에 비해 0.64%포인트 하락한 13.89%를 기록했다.

기본자본비율(Tier1비율)은 0.47%포인트 떨어진 11.32%, 보통주자본비율은 0.43%포인트 하락한 10.76%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은행권의 구조개편이 잇따라 진행되면서 은행의 위험가중자산 증가율(12.7%·154조원)이 자기자본증가율(7.7%·14조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은행에 흡수·합병됐고 12월에는 산은지주와 정책금융공사가 KDB산업은행으로 통합됐다.

이에 따라 종전의 지주사 자회사들이 은행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이들 자회사의 위험가중자산이 은행으로 넘어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늘어난 은행 위험가중자산 154조원 중 95조가 구조개편에 따른 효과로 발생했다"며 "이는 일시적 요인으로, 아직까지 국내 은행들의 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이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시중은행의 BIS비율은 15.09%, 지방은행은 13.37%로 집계됐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특수은행의 BIS비율은 12.62%였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