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실시간으로 경찰, 보험회사, 병원에 고객이 촬영한 영상이 전송됩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분석하고 교통 체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고 보험회사는 빠른 상황 분석 및 고객 보호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병원은 교통 사고 상황에 적합한 의료진과 시설을 미리 준비할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24일 상암사옥에서 'LTE VNC'(LTE생방송 기반의 새로운 관제 시스템)을 적용, 네트워크 작업 현장을 실시간 영상으로 보면서 네트워크를 원격 관리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네트워크 트래픽 점검 ▲장비 설치 준공 검사 ▲장애 상황 파악·처리 등 현장 상황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풀HD 화질로 전국 LG유플러스 관제센터에 동시에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시연 내용은 부산지역에서 광케이블이 단선됐을 때 LTE생방송 서비스를 통해서 현장 모습을 중앙 및 지역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 장애를 해결하는 과정을 담았다. 또 외곽 지역에서 네트워크 장비를 설치하는데 관련 부서가 동시에 현지 상황을 확인하면서 개통하는 과정도 그렸다.
기존의 화상 회의나 영상 통화는 PC-PC, 스마트폰-스마트폰 등 반드시 정해진 단말과 연결이 돼야 하고, 동시에 볼 수 있는 인원수도 한계가 있었다.
또 네트워크의 장애가 발생하거나 신규 장비 설치 시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전문가가 직접 현장에 가서 확인해야 했다. 도서 지역이나 산간 지역에 문제 상황을 파악해도 모든 관리부서가 공유하기까지 불필요한 시간 소요가 있었다.
LG유플러스는 LTE 스마트폰만 있으면 시간과 장소와 관계없이 급작스러운 장애 상황, 시설물 준설 등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한 상황에 중앙 관제 시스템을 통해 빠르게 대처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전국 단위의 관제센터에서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1:다(多) 형 서비스', 여러 상황을 종합관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는 '다:1 형 서비스', 여러 상황을 여러 관제센터에 생중계할 수 있는 '다:다 형 서비스'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지방 오지에서 신규 네트워크 장비를 설치할 경우, 이를 상암 중앙관제센터, 부산지역 네트워크 국사, 무선망 관제센터 등 여러 곳에서 동시에 LTE생방송을 보면서 확인할 수 있는 것.
LG유플러스는 "국가적인 재난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현장을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업로드 하면 정부, 경찰, 병원 등 여러 유관기관이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고 사고 해결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맞춰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결합한 관제 시스템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