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그룹 2세들이 경영권 승계를 위한 상속세 재원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우선주의 투자 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 전용기 연구원은 23일 '경영권 상속문제로 우선주 투자 매력 증대'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전 연구원은 "한국의 상장기업 상속세율은 최고 50%에 경영권 프림미엄에 대한 할증 30%를 가산한 최대 65%전후"라며 "작년 세법 개정으로 상장기업의 상속세는 주식물납이 금지되고 매각후 현금으로 납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벌그룹의 경우 일감몰아주기를 배경으로 성장한 비상장기업의 기업공개가 재원확보의 좋은 수단이었으나 일감몰아주기 규제 강화로 앞으로는 어려워질 것"이라며 "최대주주 지분율이 높은 기업의 배당 확대를 통한 부의 축척만이 유일한 상속재원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주회사 우선주, 순수지주회사에 중요 현금유입을 제공해주는 자회사의 우선주, 지주회사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우선주, 지주회사가 아니면서 오너가 유일하게 지분을 보유한 준지주회사의 우선주들의 배당투자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며 "특히 경영권 2세 승계가 아직 일어나지 않았거나 준비중이면서 오너가 고령인 경우 우선주의 배당투자 매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삼전전자우 ▲호텔신라우 ▲삼성물산우 ▲삼성SDI우 ▲현대차우 ▲현대차 2우B ▲LG우 ▲LG화학우 ▲LG전자우 ▲LG생활건강우 ▲CJ우 ▲CJ제일제당우 ▲SK케미칼우 ▲SK우 ▲SK이노베이션우 ▲GS우 ▲아모레퍼시픽우 ▲대림산업우 ▲코오롱인더우 ▲금호석유우 ▲두산우 ▲대상우 ▲넥센타이어 1우B ▲한국금융지주우 ▲롯데칠성우 등을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