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18일 새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유엔총회 본회의를 통과한 북한인권결의안보다 한층 강화된 제재를 담은 결의안이 추진될지 주목된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다루스만 보고관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17일 워싱턴에서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로 열린 북한인권 토론회에 참석해 "2015년 3월 유엔 인권이사회는 북한 인권상황에 대한 새로운 결의안 채택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루스만 보고관은 "이번 결의안 채택 논의를 계기로 국제사회는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하는 기회를 다시 한 번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의 인권 유린 행태를 종식시키고 그 책임자를 처벌한다는 국제사회의 결의를 다시 보여 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결의안 채택 추진 취지를 설명했다.
이 밖에 그는 또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서울에서 오는 3월 활동을 시작할 북한인권 현장사무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루스만 보고관은 또 남북한 고위급 대화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남북대화를 계기로 남북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재개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