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미국 주가는 종일 그리스 구제금융의 교착상태로 하락세에 머물다 마감 직전 그리스가 타협자세를 보인다는 소식으로 소폭 상승했다.
다우존스지수는 28.23포인트(0.2%)가 올라 1만8047.58로 S&P500지수는 3.35포인트().2%)가 올라 2100.34로 마쳐 동율의 상승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5.43포인트(0.1%)가 올라 4899.27로 마감했다.
이로써 S&P지수는 또 기록을 갱신했다.
전날이 대통령의 날로 휴장했던 미국 증시는 이날도 거래가 한산한 편인데다 그리스가 기존의 구제금융 연장을 거부한 사태로 계속 하락세에 머물고 있었다.
그러나 그리스가 구제금융 채권단의 강경한 자세에 밀려 파국을 피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증시는 활기를 띠었다.
JP모건펀즈의 세계시장전략가 아나스타시아 아모로소는 "그리스 신정부는 보다 많은 독립성을 원하지만 이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려고는 하지 않은 것이다"면서 "그리스가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연장한다는 것은 그리스와 유로존이 장기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점에서 희소식이다"고 말했다.
이날도 유가가 떨어져 미국 기준 원유는 배럴당 75센트가 하락해 53.53달러를 기록했으나 이 소식으로 주가는 상승으로 마감한 것이다.
한편 이날 굿이어타이어&러버는 분기 순익의 대폭 상승으로 주가가 71센트(3%) 올라 26.62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