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는 쌍용자동차와 자동차 복합할부 가맹점 수수료율을 기존 1.9%에서 1.7%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11일 계약 종료 시점을 앞두고 협상을 벌여왔으며, 이번에 수수료율을 0.2%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시장 점유율이 높은 현대자동차와 신한카드가 현재 복합할부 수수료율을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 현대차와 삼성카드의 복합할부 수수료율 협상도 다음달부터 시작된다.
복합할부금융은 자동차 구매자와 판매자, 할부금융사(캐피탈사)로 이뤄진 기존의 할부금융 구조에 신용카드사가 추가된 형태다. 소비자가 자동차를 살 때 자동차 대리점에서 신용카드로 대금을 결제하면, 결제액을 할부금융사가 대신 갚아주고 고객은 할부금융사에 매달 할부금을 내는 구조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자동차 복합할부 상품은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여러 방법 중 서민들에게 혜택이 많아 유리한 상품"이라며 "차량 구매시의 소비자 선택권을 보호하고 여신전문금융업법이 정한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