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인, "베냐민 집권기간 對美관계 악화"…여론조사 결과

이스라엘인들의 대다수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집권 기간에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발표됐다.

이 여론조사는 이스라엘과 미국 거주 유태인의 관계 증진을 추진하는 기구인 루더먼 패밀리 재단(보스턴 소재)이 지난해 11월 실시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신문 하레츠는 이 조사의 응답자들의 대다수가 지난 5년 동안 미-이스라엘 관계가 저조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응답자 가운데 35%는 양국의 관계가 "매우 크게" 또는 "크게" 악화됐다고 말했으며 약 45%는 "어느 정도"나 "약간" 악화됐다고 말했다.

관계가 전혀 나빠지지 않았다는 응답은 20%에 불과했다.

네타냐후는 다음달 공화당인 존 베이너 미 하원 의장의 초청으로 미 의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나 이는 백악관과 사전 조율을 거치지 않아 말썽이 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총선을 이유로 그가 미국을 방문할 때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많은 민주당 의원들은 그의 연설에 불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 이스라엘의 군사방송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절반이 네타냐후가 미 의회의 연설을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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