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앨런 그린스펀 "그리스, 유로존 탈퇴해야 할 것"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나야 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BBC가 8일 보도했다.

그린스펀은 BBC에 "힘겨운 그리스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추가 자금 지원을 해줄 용의가 있는 곳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리스는 구제금융을 재협상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이것은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나지 않고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그린스펀은 말했다.

앞서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는 영국에 엄청난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87년부터 2006년까지 Fed 의장을 지낸 그린스펀은 "그리스는 종국적으로 유로존을 떠날 것"이라며 "이는 그리스와 나머지 유로존 회원국들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일정한 시간이 흐르면 모두 유로존 탈퇴가 최선의 전략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스펀은 "유로존이 지속력을 갖기 위해서는 유로존 모든 회원국이 정치적으로 통합되어야 한다"며 "재정통합만으론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근 그리스 총선에서 반긴축을 내세운 시리자당이 승리한 이후 그리스 장관들은 구제금융 조건 재협상에 대한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유럽 대도시들을 방문하고 있다. 그러나 독일과 유럽중앙은행(ECB) 등은 2400억 유로의 구제금융 조건을 변경하려는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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