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웹루밍족 잡아라"…체험형 매장 '뜬다'

온라인을 통해 점찍어 둔 제품을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 '웹루밍족'을 잡기위한 체험형 매장이 늘고 있다.

웹루밍족은 매장을 방문해 상품을 선택한 후 상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쇼루밍족'과 반대로 온라인으로 정보를 탐색한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직접 보고 구매하는 이들을 말한다. 역(逆)쇼루밍족으로 불리기도 한다.

업계는 국내 소비자의 40% 가량이 온라인으로 상품을 비교한 후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에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 맞춰 가전·생활용품 업계도 웹루밍족을 잡기위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호주 가전 브랜드인 브레빌은 서울 강남과 경기 용인 죽전, 대구에 음료를 마시며 커피머신, 그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알라카르테' 카페를 열었다.

알라카르테에는 음료와 샌드위치를 즐길 수 있는 카페 공간과 커피머신인 '브레빌', '유라', 주서기 '주멕스', 머그컵 온열받침대 '핫탑' 등의 다양한 수입 가전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맛본 음식을 만드는데 사용된 가전제품을 직접 보고 사용법도 설명들을 수 있어 인기다. 브레빌은 제품을 활용한 레시피와 제품 사용 노하우를 알려주는 쿠킹클래스도 열고 있다.

브레빌 관계자는 "색감, 소재, 실물 크기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대림B&co는 서울 논현동에 이어 최근 중곡동에 욕실 세트상품 '바스플랜' 체험형 직매장 2호점을 열었다. 바스플랜의 11가지 모델을 전시해 고객들이 직접 사용해볼 수 있도록 했다.

비데업체 콜러노비타도 욕실자재 시장 진출을 위해 논현동 가구거리 부근에 체험형 직매장을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쇼룸에는 비데류를 비롯한 욕실자재가 전시된다.

후지필름도 카메라를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후지필름 스퀘어'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제품을 직접 체험하는 것 뿐만 아니라 제품 사용법 상담, 렌탈 등의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카메라 사용법에 미숙한 고객들을 위한 제품 교육도 '후지필름 스퀘어'에서 진행된다. 또 매장에 방문해 간단한 인적 사항만 기재하면 영업시간 이내에 카메라 렌즈를 무료로 빌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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