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저가시장에서 토종기업에 밀려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은 중국에 이어 인도에서도 현지업체에 밀려 1위 자리를 내줬다.
4일 시장조사기관 카널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현지 업체인 마이크로맥스가 22%의 점유율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20%로 2위에 올랐다.
인도에서 자국기업이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3·4위도 카본 모바일, 라바 등 현지 업체가 차지했다.
인도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스마트폰 시장이지만 아직 저가폰 위주여서 성장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인도에서 팔린 휴대전화의 23%가 100달러 이하의 저가폰이었다.
마이크로맥스는 주로 150~200 달러 수준의 중저가 스마트폰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다.
삼성전자는 올해들어 타이젠폰을 내놓으며 이어 맞서고 있다. 삼성이 출시한 타이젠폰은 인도 현지에서 5만원대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