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3일 위험한 모기지 투자 등급을 부풀린 대가로 13억8000만 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했다.
맥그로 힐 파이낸셜 자회사인 S&P는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발표한 등급과 관련해 미국 법무부와 이같이 합의했다.
법무부는 지난 2013년 S&P가 모기지 투자 등급을 일부러 높게 산정해 투자가 과열됐고 이후 금융 위기가 촉발된 원인 중 하나가 됐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20개주 검찰총장도 같은 이유로 S&P를 제소했다.
당시 법무부가 책정한 벌금은 50억 달러였다. S&P는 2013년 한 해 동안 22억7000만 달러를 수익으로 벌어들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