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프랑스, 그리스 부채 상환조건은 협상 지지…"부채 탕감은 불가"

프랑스는 1일 그리스의 부채를 탕감할 수는 없으나 그 상환 방법을 두고 협상하는 것은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미셸 사펭 재무장관은 이날 프랑스를 방문한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프랑스는 그리스의 채무 상환 과정에서 중압을 완화하는 방법을 기꺼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루파키스는 그리스 국내총생산(GDP)의 175%에 해당하는 3560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상환하는 데 따르는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유럽 국가들을 순방 중이다.

이를 두고 유럽 국가들 사이에는 그리스의 극좌파 신정부가 부채를 상환하지 않으리라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사펭은 "우리는 그리스 부채 상환에 관해 협상하고 상환 자체를 연기할 수도 있으나 채무를 탕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바루파키스는 구제금융 조건을 너무 엄격히 적용하는 소위 "트로이카"와 협상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새로운 조건 아래 새로운 협상 대상과 협의할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5월 말까지 이 문제에 관한 포괄적인 합의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파리에 이어 런던과 로마를 방문할 예정인 바루파키스는 곧 베를린과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해 채무 상환과 관련한 그리스의 입장에 관해 해명할 기회를 갖기 원한다고 말했다.

독일은 최근 며칠 동안 그리스 채무와 관련된 열띤 논의 끝에 그리스의 채무 일부를 탕감하려는 제안을 단호히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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