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엔, 대량학살 방지 역할 미흡"…유엔서 이스라엘 대표 아우슈비츠 해방 70주년 맞아 비판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유엔의 아우슈비츠 해방 70주년 기념식에서 "유대인 대량학살은 인간이 인간에 대해 저지르는 야만적인 학살 행위의 끝이 아니었다"며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살륙에 대해 세계 각국이 전력을 다해 전쟁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제2차 세계대전의 잿더미 위에서 탄생한 유엔이 학살 방지를 위해 하는 역할이 미흡하다고 비판하고 보스니아, 르완다, 수단, 캄보디아, 시리아, 나이지리아 등 여러 곳에서 진행 중인 대량살륙을 막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슬람, 유대주의, 기독교를 "세계의 적"으로 간주하도록 국민을 오도하는 종족이나 국가, 지역뿐 아니라 전세계에 만연한 인종주의와 차별주의에 경종을 울리는 의미에서 앞으로 학살을 규정하는 "레드 라인"(red line)을 회원국 193개국이 설정하고 이를 넘을 경우 공동 개입을 의무화하는 규정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홀로코스트 기념일은 원래 28일이었지만 눈폭풍으로 뉴욕 일대 교통이 통제되는 바람에 29일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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