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포스코, 정기 임원인사...포항·광양제철소장 동시 교체

포항제철소장에 김학동 SNNC 대표가 발탁됐다. 광양제철소장에는 안동일 전무가 임명됐다. 출자사 사장단은 소폭으로 교체됐다.

포스코그룹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8일 밝혔다.

김학동 포항제철소장은 출자사 대표에서 제철소장으로 보임된 최초의 사례다. 안동일 광양제철소장은 포스코건설 플랜트 담당임원과 광양제철소 설비담당 부소장을 지낸 제철소 설비분야 최고 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핵심전략 수립과 실행을 책임지는 가치경영실의 사업관리 담당임원에는 정기섭 대우인터내셔널 상무가 임명됐다. 박미화 포스코ICT 상무보는 상무로 전격 발탁돼 정보기획실장을 맡는다.

출자사 사장단의 경우 권오준 회장 출범 초기 대폭 교체됐던 점을 감안, 이번에는 소폭으로 교체됐다.

포스코강판 사장에는 서영세 포스코특수강 대표가 내정됐고, SNNC 사장에는 백승관 광양제철소장(부사장)이 임명됐다. 올해 포스코그룹의 교육독립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포스코인재창조원 원장에는 포스코건설 박귀찬 전무가 내정됐다.

총 10여명의 임원이 출자사에서 포스코로 옮기는 등 30여명의 임원이 회사를 전환하게 된다. 이는 예년에 비해 확연히 늘어난 숫자다. 포스코 관계자는 "성과와 역량이 우수한 임원들이 그룹 내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그룹은 미주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3개 지역의 대표 법인장을 보임시켰다. 해외 지역별 그룹 대표법인 설립을 구상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해외법인의 독립경영체제 구축을 위해 현재 해외파견으로 운영되는 주재원들의 신분을 해외법인 소속으로 전환하고, 회사의 규모에 맞게 현지 임원수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 포항제철소장과 광양제철소장을 동시에 교체해 조직의 긴장감을 높였다"며 "지금까지 3월 주총에 맞춰 임원인사를 시행해 왔으나 업무 추진의 신속성을 제고하기 위해 올해부터 임원인사 시기를 앞당겼다. 앞으로 이를 정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과에 기반한 인사 운영이라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전년도 12월까지의 업무성과를 충분히 반영해 인사를 단행했다"며 "내실을 다지기 위해 조직 안정에 무게를 뒀고 성과와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그룹사간 인사이동을 확대했다. 해외법인의 독립경영체제 강화에도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승진인사는 3월 주총에 맞춰 별도로 시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승진인사에서는 구조조정 여파로 임원 포스트(POST)가 줄어든 국내 출자사보다는 해외법인과 수익성 창출 프로젝트를 전담 수행하는 전문임원 중심으로 발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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