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미국 주가는 그리스 정권 교체의 후폭풍이 예상보다 잠잠한 것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6.10포인트(0.03%)가 올라 1만7678.70으로, S&P 500 지수는 5.27포인트(0.3%)가 올라 2057.09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도 13.88포인트(0.3%)가 올라 4771.76으로 마쳤다.
이날 증시는 초장에 그리스의 채무 탕감을 요구하는 새 정부의 등장으로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하는 것에서부터 구제금융 전반이 혼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로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다 재보험사 액시스 캐피탈홀딩스와 파트너리의 110억 달러 합병 소식 등 몇 건의 기업 합병 소식으로 투자 분위기가 살아났다.
에버뱅크 웰스의 수석 시장전략가 크리스 개프니는 "그리스 문제는 중요하기는 하나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이미 사태 수습에 나서 채무 상환 연장에 관해 논의할 용의를 보임으로써 진정된 기미다"고 진단했다.
이날 증시는 또한 미국 동북부를 강타한 폭설의 피해도 크게 우려하지 않아 27일도 증시는 휴장하지 않는다.
보야 투자관리사의 수석 시장전략가 도우그 코트는 "이번 폭설 피해가 상당하겠지만 심각한 단전 사고가 나지 않는 이상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내다봤다.
이날 유럽 증시도 그리스 정정을 크게 우려하지 않아 독일의 DAX 지수는 1.4%,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0.7%가 상승했다.
에드워드존스의 투자전략가 케이트 원은 "유럽 경제계는 그리스 총선에 엄청난 우려를 했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안도하는 분위기다"고 평했다.
이날 포장재 제조기업 미드웨스트바코는 로크-텐과 합병해 160억 달러 규모의 회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주가가 6.31달러(14%) 올라 51.35달러를 기록했다. 로크-텐도 3.86달러(6.1%)가 올라 66.8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합병을 발표한 알렉시스 캐피탈은 2.81달러(5.7%)가 올라 52.14달러로, 파트러 리는 1.36달러(1.2%)가 올라 115.50달러로 마쳤다.
한편 유가는 또 하락해 뉴욕 시장에서 미국 원유는 배럴당 44센트가 떨어져 45.1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