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韓·佛, 테러 척결 협력 논의…외교장관 회담 개최

한국과 프랑스 외교장관이 24일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엡도 테러사건과 관련, 테러행위 척결을 위해 협력키로 뜻을 모았다.

다보스포럼에 참가 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23일 오후 스위스 제네바에서 로랑 파비우스(Laurant Fabius) 프랑스 외교장관과 면담했다.

윤 장관은 최근 발생한 프랑스 테러의 희생자들과 유가족에 위로와 애도의 뜻을 재차 밝히고 "테러 척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우리정부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파비우스 장관은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보여준 연대에 사의를 표한다"라며 "테러는 모두에 대한 범죄이므로 테러 근절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윤 장관은 파비우스 장관에게 최근 한반도·동북아 정세를 설명하고 우리정부가 추진 중인 신뢰외교와 통일정책에 대한 프랑스정부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자 파비우스 장관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양 장관은 현재 논의 중인 한·불 포괄적 동반자 행동계획을 조속한 시일 안에 마련키로 했다. 외교장관간 전략 대화 개최도 추진키로 합의했다.

윤 장관은 또 올해 연말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 예정인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와 관련, "모든 국가들이 참여하는 효과적이고 유연한 신(新)기후체제가 성공적으로 도출됨으로써 올해가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 역사적인 해로 기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파비우스 장관은 "프랑스가 의장국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해 국제사회의 정치적 의지를 결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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