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아르헨 최대 테러사건의 이란인 용의자들을 비호한다고 비난했던 한 검사가 총상을 입은 시체로 발견됐다고 당국이 19일 발표했다.
알베르토 니스만이라는 이 특별검사는 1994년 아르헨 최대의 유태인 교민회관 폭발사건에 관한 의회청문회에서 19일 증언할 예정이었으나 그 수시간 전인 18일 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아파트 욕실에서 숨진채 발견됐다고 비비아나 페인 연방검사가 아르헨티나 관영통신 텔람에 말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비비아나 니스만 검사는 "그의 죽음에 어떤 타인의 개입 정황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 여검사는 "우리는 그것이 캘리바22 권총의 총상에 의한 것임을 확인했다"면서 현단계로써는 자살인지 타살인지 여부를 말할 수 없다고 발표했었다.
이 사건은 니스만이 페르난데스와 다른 관리들이 이란과의 관계정상화로 석유를 확보하기 위해 85명이 사망하고 200명 이상이 부상한 이 테러의 진상조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후 닷새만에 벌어진 것이다.
한편 여성의원 코르넬리아 슈미트 리에르만은 자신이 19일 니스만의 아파트에서 그를 픽업해 증언하도록 동행할 예정이었다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그와 접촉했던 모든 사람들은 그가 증언을 앞두고 자신에 차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경우에도 니스만이 자살하리라는 시사는 낌새는 없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