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코스닥, 580선 '돌파'…연중 최고치 경신

IT관련주, 정책 수혜 기대로 급등

코스닥 지수가 58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74.17)보다 7.22포인트(1.26%) 오른 581.39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580선을 돌파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또한 이는 지난해 9월19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581.38)보다도 높은 것이다.

코스닥 지수는 연초 이후 상승세를 지속했다.

지난해 12월30일 542.97에 장을 마친 지수는 이날 581.39을 기록하며 보름 만에 7.0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며 0.08%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처럼 코스닥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대형주의 대안으로 투자자들이 중소형주를 선호하는 데다 정책 수혜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날 금융당국이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핀테크(Fin-Tech)'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히자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지급결제업체인 KG이니시스가 13% 이상 급등했고, KG모빌리언스도 5% 이상 올랐다. 다날과 한국사이버결제는 각각 2.64%, 0.57% 상승했다. 코스닥 대장주인 다음카카오도 7% 가까이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중소형주가 강세를 나타내는 '1월 효과'가 2월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험적으로 볼 때 연초 중소형주 강세는 2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성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갈증이 여전한 만큼 성장주를 중심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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