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지난해 코스닥 상장폐지 3개사…2009년 이후 '최저'

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 3개 기업이 상장폐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시장 상장폐지 기업은 총 3개사로, 전년(6개사) 대비 50%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제도 도입 이후 최저 수준이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란 문제가 있는 상장기업에 대해 상장폐지 여부를 심사하는 것이다.

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 횡령·배임, 분식회계 등의 이유로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한 기업은 총 27개사다.

그러나 제도 도입 이후 지속적인 부실기업 퇴출로 실질심사 기업들의 질적수준도 향상되면서 상장폐지 기업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게 거래소의 설명이다.

실제로 실질심사 사유 발생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1001억원, 자본총액은 448억원으로 2009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6.7배, 자본은 2.6배 증가했다.

특히 실질심사 사유 발생기업 중 18개사(66.7%)의 상장유지가 결정됐는데, 이들은 주력 사업을 유지(평균 매출 971억원)하면서 적극적인 경영개선 노력 이행을 통해 상장적격성을 인정받았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도입한 '약식심사 제도'를 통해 상장적격성이 인정되는 기업의 경우 불필요한 거래정지 장기화를 방지하는 한편, 부실기업에 대해서는 심사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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