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과 편의점 등 유통 기업들이 다음 달 설 연휴를 맞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롯데백화점은 9일부터 29일까지 21일간 사전 예약판매를 통해 청과, 정육, 견과류, 건강상품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한우는 5~10%, 굴비는 15%, 건과·곶감은 15~25%, 와인은 30~50%, 건강식품은 30~50% 할인된다.
정상가 11만원의 GMS 고려산삼 배양근(20㎖×20병)은 5만5000원, 정상가 9만8000원의 WR프랑스 10호(무똥까데레드+화이트) 와인세트는 5만4000원, 더덕 실속세트는 10% 할인된 9만원, 모슬포 제주은갈치는 10% 할인된 22만5000원이다.
롯데백화점은 한우세트는 약 10%, 굴비세트는 20~50%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청과, 곶감, 건과 등 농산세트가 전년보다 인기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산세트는 전년 이른 추석 영향으로 인해 저장 물량이 증가해 전년보다 10~20% 가격이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9일부터 2월1일까지 24일간 '2015년 설날 선물세트 예약 할인전'을 진행한다.
이번 예약판매에는 한우·굴비·과일·건강식품 등 인기 있는 설날 선물 세트 200여 종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정상가 38만원인 현대 특선 한우 난(蘭)이 35만원(7.9% 할인), 25만원인 영광 참굴비 송(松)이 21만원(16% 할인), 25만원인 유기농 산양삼 세트 국(菊)이 18만원(28% 할인), 13만3700원인 솔가 프리미엄 선물세트가 9만9000원(26.0% 할인)에 판매된다.
신세계백화점도 9일부터 2월1일까지, 지난해 추석(150개 품목)보다 20% 늘어난 180개 품목을 예약판매한다.
주요 할인 상품은 정가 45만원인 순갈비 1호가 7% 할인된 42만원에, 30만원인 참굴비 4호는 20% 할인된 24만원에 판매된다. 친환경 사과·배 세트는 시세보다 20% 저렴한 가격에 나온다.
갤러리아백화점은 12일부터 명품관을 시작으로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예약판매 기간 동안 주문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평균 20%(부문별 상이) 할인혜택을 실시한다.
이번 갤러리아백화점의 설 신규선물세트는 전년 설 대비 26세트가 증가했고, 1~2인 가구를 위한 소용량 세트 16종을 신규 개발했다. 4입으로 구성된 청과 세트 4종을 비롯해, 굴비, 한우, 전통장, 조미향신료, 와인 등 전 카테고리의 다양하게 구성했다.
갤러리아백화점 독자 선물세트로는 제주도 인근 해역에서 개당 800g이상 엄선한 자연산 전복세트, 갤러리아 독자 한우 브랜드인 강진맥우 상품 중 마블링이 우수한 총 7가지 부위로 구성한 강진맥우 no.9 등을 선보인다.
AK플라자는 다음달 5일까지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분당점과 평택점이 8일부터 시작했고 수원점이 16일부터, 구로본점은 19일부터 각각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이 기간에 설 선물세트를 예약하면 청과, 정육, 선어, 주류 등 품목별로 10~40%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구매금액대별 5%에 해당하는 금액을 상품권으로 증정한다.
AK플라자는 비영리 국제기구 '슬로푸드 국제본부'가 추진하는 전통음식과 문화보존 프로젝트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등재된 향토 음식을 기획해 선보인다.
일반 유자에 비해 크기가 크고 유기산, 비타민 함량이 높은 '제주 댕유지 세트'(12만원), 고려시대 진상품으로 알려진 토종 한우 '제주 흑우 세트'(45만원·50세트 한정), 삼국시대 남해안 지방에서부터 내려오던 전통 발효 녹차 '장흥돈차 청태전 세트'(9만~11만5000원) 등이다.
조선 3대 명주 중 하나인 '감홍로주 세트'(5만원), 전남지방 민물새우를 찹쌀밥과 각종 양념, 소금에 절여 만든 '나주 토하젓 세트'(8만5000원) 등도 판매한다.
편의점 CU(씨유)도 8일부터 18일까지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1인 가구 등 소가족이 부담 없이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도록 '소포장 제수용 상품'을 준비했다. '소소한행복' (2만원)은 배 3입과 연꽃 주머니에 밤을 담았다. '제수용 사과배 세트' (3만5000원)은 차례상에 올릴 사과와 배 각 3개씩으로 구성했다. '제수용 청과 세트'(8만원)은 대추, 단감, 사과, 배 등으로 제수용 청과를 하나의 세트로 모은 상품이다.
인기 카테고리 내 대표 상품만을 모은 'CU 차별화 세트'도 출시했다. 스팸, 동원 참치 등 1등 상품만 모은 '베스트 세트'(3만2900원)부터 초특가 '실속 식품 세트'(2만2900원) 등 용도와 상황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지난 추석 때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던 'CU DIY 선물세트'는 기존 12개 상품에서 30여 개 상품으로 구색을 늘렸다. 물병만 있으면 어디서나 가습기로 변신하는 USB형 '휴대용 가습기'부터 설날 연휴 고칼로리 음식으로부터 자신의 몸매를 보호해 줄 '짐볼' 등 다양한 상품을 직접 선택해 자기만의 선물세트를 구성할 수 있다.
지난 해 도입했던 해외 구매 대행 선물 서비스도 상품 구색을 다양화 했다. 명품 브랜드 상품과 함께 '양키캔들 기프트 세트'(6만3800원), '스타벅스 기프트 세트'(9만3800원) 등 '생활 속 실속형 상품'도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