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중공업 노조,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시작

현대중공업 노조가 7일 2014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울산 본사 사내체육관 등 전국 사업장에 마련된 19개 투표소에서 전체 조합원 1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노조는 오후 3시까지 투표한 뒤 오후 4시께부터 개표할 계획이다.

결과는 빠르면 이날 오후 7시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병모 노조위원장은 소식지를 통해 "잠정합의안의 내용이 부족해 아쉽지만 조합원들의 판단에 맡긴다"며 "조합원들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 들이고 부결시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권오갑 사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 직원들에게 "오늘 조합원들의 선택으로 회사가 미래로 나가느냐, 아니면 더 큰 혼란 속으로 빠져드느냐가 결정된다"며 "현명한 판단으로 2015년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길 진심으로 기대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직접 전달했다.

노사는 가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노조 홈페이지와 일부 현장노동조직 사이에서 부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결과는 쉽게 예상하기 어렵다.

노사는 지난달 31일 71차 교섭에서 ▲기본급 3만7000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150%(주식으로 지급)+200만원 지급 ▲직무환경수당 1만원 인상 ▲상품권 20만원 지급 ▲상여금 700%를 통상임금에 포함 ▲특별휴무(2015년 2월 23일) 등에 잠정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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