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모뉴엘 뇌물' 조계륭 前 무역보험公 사장 구속

가전업체 모뉴엘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조계륭(60) 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1일 구속됐다.

전날 조 전 사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전 피의자심문)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김승주 영장전담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 발부사유를 밝혔다.

조 전 사장은 모뉴엘의 단기 수출보험 및 보증 총액한도 상향 조정 등에 대한 업무상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전 사장이 무역보험공사에서 재직하는 동안 모뉴엘의 대출과 관련된 업무에 부적절한 압력을 넣거나 개입한 정황을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조 전 사장이 모뉴엘 박홍석(52·구속기소) 대표로부터 퇴직 후에도 정기적으로 금품을 건네받고 모뉴엘 업무를 취급하는 무역보험공사 직원들에게 외압을 넣었을 개연성도 높다고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9일 조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는 한편 자택을 압수수색한 뒤 이튿날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조 전 사장을 상대로 보강조사를 한 뒤 최종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조 전 사장은 2011년 6월 무역보험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가 지난해 10월 돌연 사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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