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주가 하락…큰 소식 없어 그리스 위기 새삼 부각돼

30일 미국 주가는 큰 소식이 없는 가운데 새삼 그리스의 정치·경제 위기가 부각돼 하락했다.

내년 1월에 실시될 그리스의 조기 총선에서 구제금융에 비판적인 좌파 야당 시리자가 집권할 경우 그리스 경제 전반이 흔들리면서 유럽경제도 휘청거릴 것이라는 우려가 짙다.

그 바람에 전날 그리스 주가는 11% 떨어졌다가 크게 회복됐으나 4% 하락으로 마감했었다.

다우존스 지수는 55.16포인트(0.3%)가 하락해 1만7983.07로 마감함으로써 다시 1만7000대로 내려섰다.

S&P 500 지수는 10.22포인트(0.5%)가 하락해 2080.35로, 나스닥 지수는 29.47포인트(0.6%)가 떨어져 4777.44로 마쳤다.

그리스 위기에 보다 민감한 유럽 증시의 타격은 더 커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1.7%, 독일의 DAX 지수는 1.2% 그리고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1.3% 하락했으며 전날 대폭 하락했던 그리스 증시는 이날도 0.4% 하락했다.

2014년에서 통상 거래가 한산한 31일 하루를 남긴 이날 S&P 500 지수는 올들어 12.6%, 배당을 포함하면 15.4% 상승했다. 그것은 연초에 증시 전략가들이 예상했던 상승 수치의 2배에 해당한다.

웰스파고 어드바이저스의 전략가 게리 테이어는 투자자들에 보낸 서신에서 "올해는 에볼라와 기타 세계적인 긴장 사태 등 부정적인 돌발 사태들이 몇 차례나 발생했으나 미국 경제가 발전하고 있기에 미국 증시는 그런 난관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채권값은 올라 10년짜리 국채의 이율은 2.20%에서 2.19%로 하락했으며 유가도 상승해 미국 기준 원유는 배럴당 51센트가 올라 54.1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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