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국내 1등 증권사로 도약"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은 "2020년 자산 57조원이라는 비전을 갖고 NH투자증권을 명실상부한 국내 1등 증권사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원규 사장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합병법인 'NH투자증권' 출범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전략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고객의 관점에서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업구조를 개편, 규모뿐만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자본시장을 선도하는 국내 최대 증권사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자산관리(WM) 모델 강화 ▲압도적인 홀세일(Whole Sale) 경쟁력 구축 ▲신(新) 성장동력 발굴 ▲범(汎) 농협 시너지 창출 등 '4대 핵심전략'을 중장기 전략으로 제시했다.

김 사장은 우선 "증권사 수익 악화의 근본적인 원인은 거래대금 하락과 상품 부재가 아닌 '고객신뢰 저하'"라며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정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자산관리 모델을 기존 'WM 1.0'에서 'WM 2.0'으로 강화해 기관투자가에게만 편중됐던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개인고객에게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고객 수익률을 직원 평가에 반영키로 했다.

또한 홀세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에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영업조직을 통합, '기관고객(IC)' 사업부를 업계 최초로 신설해 선진 투자은행(IB)의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미래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헤지펀드 산업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농협금융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자산운용의 경쟁력 향상과 수익성 제고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통합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통합 전 이미 한 차례 진행했고, 향후 인위적인 조정은 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며 "연간 100명 정도 자연 감소가 예상돼 2년 뒤에 3000명 정도는 회사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오는 31일 공식 출범한다. 9월 말 현재 통합 증권사의 자산은 42조6021억원, 자본은 4조3950억원이다. 직원은 총 3415명이며 국내지점 83개, 국내영업소 2개, 해외법인 8개, 해외사무소 1개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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