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한화證 "4분기 고위험 주식 평균 10% 하락"

코스피 및 코스닥 평균 수익률보다 훨씬 낮아

한화투자증권이 선정한 고위험등급 주식이 올 4분기중 평균 10%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9월22일 선정한 '4분기 고위험등급 주식' 80개 중 68개(상장폐지 및 거래정지 종목 제외)를 분석한 결과, 선정 이후 11월30일까지 -9.68%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시장 수익률(-3.56%) 및 코스닥시장 수익률(-6.24%)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한화투자증권은 고객의 합리적 투자를 돕기 위해 자체적으로 '고위험등급 주식'을 선정, 3개월마다 고객들에게 해당 주식의 명단을 제공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이 선정한 '고위험등급 주식'은 ▲자본건전성이 좋지 않아 자본잠식이 진행 중인 기업 ▲부채비율이 높아 이자비용이 영업이익을 초과하는 기업 ▲영업적자에도 과도하게 고평가된 기업 등이다.

고위험등급 주식을 코스피 종목과 코스닥 종목으로 나눠 살펴보면, 코스피 종목의 수익률이 -16.20%로 나타났다. 이는 코스피시장 평균 수익률보다 무려 12.64%포인트나 낮은 것이다.

반면 코스닥 종목의 수익률은 -4.08%로 코스닥시장 평균 수익률에 비해 2.16%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험 등급 코스닥 종목의 평균 수익률이 코스닥 평균 수익률보다 나은 것은 최근 코스닥시장의 대형주가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코스닥 소속 일부 대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자 코스닥 지수가 대형주 중심으로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전체 68개 고위험등급 주식 중 45개 종목(66%)의 주가가 하락했다. 나머지 23개 종목의 주가는 상승했다.

'투자 위험' 정도를 보여주는 변동성도 고위험등급 주식이 훨씬 높았다.

코스피 고위험등급 종목의 변동성은 70.12%, 코스닥 고위험등급 종목의 변동성은 74.26%로 코스피 지수 변동성(10.39%)과 코스닥 지수 변동성(16.70%)을 크게 웃돌았다.

서성원 한화투자증권 리테일지원실장은 "고위험등급 주식에 투자하면 손실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고객들은 투자 결정에 앞서 관심종목이 고위험등급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2015년 1분기 고위험등급 주식'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종목은 총 93개이며, 이 중에는 거래소 관리종목 47개가 포함돼 있다.

고위험등급 해당 여부는 고객이 한화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홈페이지에서 투자 대상 주식을 선택할 때 나타나는 현재가 조회 화면 및 주문 실행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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