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아해에서 불이 난 이탈리아 여객선 노르만 아틀란틱호에서 승객 수백 명이 아직 빠져나오지 못한 가운데 1명이 탈출을 시도하다 사망했다고 이탈리아 해안경비대가 28일 밝혔다.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이탈리아 TV에 사망자와 함께 부상자 1명이 이탈리아로 이송되고 있다고 말했다.
승객 수백 명은 강풍과 높은 파도로 구조되지 못해 연기로 가득한 맨 위 갑판에 몰려 있다. 그리스와 이탈리아 구조헬기와 선박이 악천후로 사고 여객선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노르만 아틀란틱호는 아드리아해 공해상을 항해하던 중 차고에서 불이나 불길을 잡을 수 없게 되자 구조 신호를 보냈다. 이 여객선에는 승객 422명과 승무원 56명 등 모두 478명이 타고 있었으며 그리스 서부의 이구메니차 항을 거쳐 이탈리아 안코나로 가던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