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저격범, 그의 무덤에 헌화

1981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저격해 부상을 입힌 터키의 건맨이 27일 성베드로 대성당에 있는 그의 무덤에 하얀 꽃을 헌화했다고 바티칸 관리들이 말했다.

메흐메트 알리 아그카라는 이 남자가 바티칸을 방문한 것은 암살 시도 이후 처음으로 믿는다고 바티칸 부대변인 시로 베네데티니 주교는 발표했다.

그의 방문은 5분 만에 끝났다. 그가 바친 꽃도 다른 방문객들이 헌화한 꽃과 함께 교황청 일꾼들이 치웠다. 베네데티는 아그카가 바티칸을 방문하는 데는 아무런 법적 제약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은 아그카가 전 교황과 만난지 31년 되는 날이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자신을 공격했던 이 범인을 용서해 1983년 12월27일 로마의 한 교도소에 수감된 아그카를 방문했고 그 뒤 그가 2000년 석방되도록 교섭했다.

아그카는 베드로 광장에서 범행했던 당시 자신이 단독범행을 했다고 발표했으나 그 뒤 불가리아와 소련 정보기관이 배후에 있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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