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은 25일 "여행상품의 판매수수료율 증가 요인은 지난해부터 바뀐 기준을 적용하다보니 타 홈쇼핑에 비해 중소기업이 많은 홈앤쇼핑이 피해를 본 것"이라고 밝혔다.
홈앤쇼핑은 이날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발표한 'TV홈쇼핑 판매수 수료율 등 분석결과 공개'와 관련해 이같이 해명했다.
2012년부터 2013년까지의 판매수수료율은 전체 판매수수료율 합을 상품수로 나눠 산출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상품수가 아닌 프로그램수로 나눠 산출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홈앤쇼핑은 "기존에는 전체수수료의 합에서 상품수로 나눠 수수료율을 책정했지만 바뀐 기준에서는 전체 상품수에서 프로그램 수로 수수료율을 책정하다보니 중소기업을 많이 취급하는 홈앤쇼핑의 판매수수료율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존에는 여행상품수는 317개로 수수료율을 계산했으나 프로그램기준으로 바뀌다보니 317개에서 프로그램수인 64를 뺀 253로 수수료율을 계산해 1% 정도 수수료가 올라갔다.
즉 지난해 부터 여행상품 판매 수수료 산정 기준이 달라지면서 타 경쟁사는 대기업 위주로 방송을 편성해 수수료가 오르지 않았지만 홈앤쇼핑은 중소기업으로 편성하다보니 업체가 많아지면서 수수료가 일부 올라갔다는 주장이다.
이번 공정위에서 공개한 2014년 판매수수료율은 2013년까지 적용했던 여행상품 판매수수료율 산출기준을 변경해 산정한 결과다.
홈앤쇼핑은 "여행상품의 특성상 1개 프로그램은 복수의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면서 "경쟁사의 여행상품 협력사는 대부분 대기업인데 반해 홈앤쇼핑의 협력사는 100% 중소기업이다"고 말했다.
이어 "변경된 기준에 따라 수수료율 산정시 중소기업 판매 수수료율 값이 증가하게 돼 상대적으로 중소기업 판매수수료율이 1%P 상승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해명했다.
또 "기존의 동일한 기준으로 산정할 경우 홈앤쇼핑 중소기업 상품판매 수수료율은 전년과 유사한 31.46%의 수수료율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대기업 상품 판매수수료율 대비, 중소기업 판매수수료율도 0.44%P 낮게 운영되고 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