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수원, 사이버테러 대비해 비상체제 강화

 원전반대그룹(Who Am I)이 원전 가동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25일 제 2차 공격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이 비상 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원전반대그룹은 지난 21일과 23일 트위터를 통해 고리원전 1호기와 3호기, 월성 2호기의 가동을 크리스마스 이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자신들이 해킹한 자료 10만장을 모두 공개하거나 제2차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지난 23일 오후 6시부터 본부와 각 발전본부에 비상상황반을 구성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두번째로 자료가 공개됐던 지난 19일부터 전직원이 돌아가며 철야 근무를 통해 비상체제를 가동중이다.

우선 본사 상황반은 처장급 임원을 반장으로 7~8명이 1개조로 3개조, 각 발전소는 발전소장을 반장으로 10명씩 1개조로 3개조가 각각 운영된다.

특히 한수원은 "사이버보안팀이 악성코드가 침투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외부 보안업계 직원들까지 동원해 철통 방어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어느 정도 방어막이 강화됐는지 산술적으로 말하기는 곤란하지만 역사적 유래가 없는 정도"라고 강조했다.

한수원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고리, 한빛 등 4개 원전본부에서 사이버 공격에도 발전소가 안전 가동될 수 있도록 모의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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