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지난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입원 중인 이건희 회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특별한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이준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 팀장(부사장)은 24일 수요사장단 회의 후 가진 브리핑에서 "(이 회장의 상태와 관련)의미있는 변화가 있을때 종합해서 말하기로 했다"며 "지난달 밝힌 내용에서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삼성 측은 지난달 이 회장이 하루 15시간에서 19시간 눈을 뜨고 있는 등 안정적인 회복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아직 사람을 알아보는 수준까지 회복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5월10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다 쓰러져 곧바로 자택 인근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심폐소생술(CPR)을 받았으며, 이후 11일 새벽 서울 삼성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심장 스텐트 시술 등을 받았다. 이후 현재까지 삼성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삼성그룹은 이 회장이 와병 중인 것을 감안, 매년 해오던 신년사와 신년하례식을 올해는 생략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