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보코하람이 지난 4월 여학생 276명을 납치한 지역 인근에서 주민 35명을 살해하고 최소 185명을 납치했다고 도주한 지역 주민들이 18일 밝혔다.
10대인 아지 이브라힘은 AP 통신에 "다행히 숲 속으로 피신했다"며 "공격자들은 보코하람 조직원이다. 이들은 주민들에게 총을 쏘고 집에 불을 지를 때 신은 위대하다고 외쳤다"고 말했다.
한 보안 관리는 이번 공격은 지난 휴일 굼부리에서 발생했다고 확인하며 이들 무장세력이 통신탑들을 파괴해 소식이 전해지기까지 수일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굼부리는 여학생 276명이 납치된 동북부 지역 치복에서 20㎞ 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