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삼성, 미래에셋, 한국투자 등 3개사가 운용하는 '배당성장 상장지수펀드(ETF)'가 오는 17일 유가증권시장에 동시 상장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ETF는 거래소가 지난 10월 발표한 신(新) 배당지수 중 '코스피 배당성장 지수'를 기초로 상장하는 최초의 상품이다.
코스피 배당성장 지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종목 중 배당 성장성이 높은 50개 종목의 성과를 반영한다. 코스피 배당성장 지수의 1년 수익률은 지난 10일 기준 17.63%다.
추종하는 지수는 동일하나 총보수나 1좌당 가격은 상품별로 다르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배당성장' ETF는 총보수 연 0.20%, 1좌당 가격 1만800원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배당성장'은 연 0.15%, 1만3500원,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배당성장'은 연 0.15%, 2만7000원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배당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에 투자함으로써 배당수익은 물론 높은 자본이득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배당성장 ETF 3개 종목 상장으로 전체 ETF 상장종목수는 172개로 증가했다. 이달 5일과 12일에는 '코스피 고배당 지수'를 기초로 한 ETF 2종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