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탈리아, F-35 전투기 서비스 센터 운영

이탈리아 국방장관과 주이탈리아 미 대사가 11일(현지시간) 현지 방산기업 핀메카니카가 운영하는 시설을 유럽에 있는 모든 F-35 전투기의 조립 유지보수 센터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존 필립스 주이탈리아 미 대사는 이날 북부 피에몬테주(州)에 있는 핀메카니카의 시설을 F-35 전투기 조립 보수 서비스 센터로 선정하면서 이탈리아에 실질적 혜택과 이탈리아의 전투기 기술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핀메카니카의 계열사 알레니아 아에르마키는 내년 3월 피에몬테주 까메리에 있는 이 시설에서 첫 전투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핀메카니카의 F-35 전투기의 조립 보수 서비스 센터 선정이 2자릿수에 달하는 인플레이션과 투자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탈리아 경제와 인도와의 헬리콥터 납품 계약을 둘러싼 부패 의혹으로 이미지를 실추한 핀메카니카에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와의 헬기 납품 계약을 둘러싼 부패 의혹으로 핀메카니카의 전직 임원 2명이 부패 혐의로 기소됐으나 무죄를 선고받았다. 

F-35 전투기를 비롯한 첨단 전투기의 개발사업인 JSF(통합타격전투기) 프로젝트에 미국을 포함해 영국, 캐나다, 호주,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터키 등 9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나 이 사업은 비용 상승과 납품 지연 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이탈리아는 불황으로 정부 지출을 줄이면서 첫 전투기 주문 수량을 131대에서 90대로 줄였다. 로베르타 피노티 국방장관은 이날 이번 핀메카니카의 시설의 F-35 전투기 조립 보수 센터 선정으로 전투기가 이탈리아에 경제적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핀메카니카의 최고경영자(CEO) 마우로 모레티도 이날 성명에서 “(F-35 전투기의 조립 유지 보수)작업들이 국가 경제적으로나 회사 운영상 상당한 수익을 가져올 것”이라며 “핀메카니카가 핵심 사업 강화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다시 선보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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