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우즈베키스탄과의 경제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우즈베키스탄이 갚아야 할 부채 8억9000만 달러를 탕감했다고 크렘린이 10일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역과 안보를 논의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뤄졌다.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이후 이 지역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은 아무다랴강으로 특징지어진 경비가 삼엄한 210㎞ 국경을 공유하고 있다.
러시아가 지난 1990년대 초부터 해결되지 않은 8억9000만 달러의 부채를 탕감해줌에 따라 우즈베키스탄이 향후 러시아 무기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