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은 해외 홈쇼핑에서 판매된 한국 상품 판매액을 토대로 올해 글로벌 히트상품을 집계한 결과 휴롬 원액기가 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2위는 락앤락 수납함, 3위는 오쿠 중탕기가 차지했다.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약진이 돋보인다.
휴롬 원액기는 규모가 큰 중국에서 약 12만개, 총 550억원을 판매하며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 물량 중 약 70%를 중국에 수출했다. 인도는 지본코스메틱의 오리엔탈 플루 바디 스크럽이 1위를 한 것을 포함해 엘리샤코이 BB크림, 리제떼 매직 화이트닝 크림 등 화장품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태국과 터키의 경우에는 셰프라인과 해피콜 프라이팬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락앤락 청소용품, 베트남에서는 카리타스 시계가 1위를 기록했다.
대기업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한국 중소기업 제품이 1위, 2위, 3위를 포함해 상위권의 대부분을 석권했다. 이는 GS홈쇼핑이 지난해부터 수출입 통합관리 시스템을 오픈해 수출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전산화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의 제품들을 직접 사들여 해외로 직접 수출하는 방식을 적용해 중소기업에게 큰 부담이 됐던 재고관리와 환율 리스크 등을 없앴다. 중소기업들은 GS홈쇼핑에 물건을 가져다주면 수출에 필요한 절차를 거칠 필요 없이 해외 판매가 가능해졌다.
또 수출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GS홈쇼핑이 대신해 주고 있어, 중소기업들의 수출 품목도 화장품, 패션의류, 패션잡화까지 점점 더 다양화되고 있다.
2012년 약 4000억원을 기록했던 GS홈쇼핑의 해외 취급액은 작년 680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85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 내년 신규 개국을 앞두고 있는 말레이시아를 포함해 7개 국가에서 총 1조5000억원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조성구 GS홈쇼핑 글로벌사업본부 전무는 "한국 중소기업 상품의 경쟁력은 세계 기업, 한국의 대기업과 견줘도 뒤떨어지지 않는다"면서 "GS홈쇼핑의 해외 합작 홈쇼핑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한국 우수 중소기업을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