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국제유가, 사우디의 원유판매가격 인하에 하락...브렌트 유가 69.07달러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출 원유판매가격(OSP) 인하 영향이 지속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특히 브렌트 유가는 2009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 거래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0.97달러 내린 65.8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석유거래소(ICE) 선물시장에서도 같은 날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0.57달러 하락한 69.07달러에 마감됐다. 브렌트 유가는 2009년 10월7일(배럴당 67.20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ARAMCO)가 미국과 아시아에 수출할 원유판매가격(OSP)을 인하한 영향이 지속되면서 유가 하락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ARAMCO)는 지난 4일 내년 1월 미국과 아시아로 수출할 원유의 판매가격을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12월 대비 인하폭은 미국이 배럴당 0.10~0.90달러, 아시아가 배럴당 1.00~1.90 달러다.

지난달 말 석유수출기구(OPEC)가 현재 원유 생산량 수준을 유지하기로 결정, 세계 석유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도 유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등 12개국으로 구성된 OPEC은 지난달 2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166차 총회에서 현 생산목표인 3000만 b/d(barrels per day)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74% 하락(가치상승)한 1.229 달러·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편 두바이산 현물 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0.71달러 내린 66.2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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