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소비자들이 축산물 구입시 한우, 한돈 등 한국산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시 10가구중 9가구나 한국산을 고집했다.
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전국의 3334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4 식품소비형태조사결과'에 따르면 각 가정에서 축산물 구입시 국내산 육류를 구매하는 비중이 평균 90%를 넘었다.
닭고기가 99.7%로 가장 높았고 구이용 돼지고기가 96.9%, 찌개및 반찬용 돼지고기가 93.9%로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쇠고기는 돼지고기나 닭고기보다 비중이 낮았지만 80%대는 유지했다. 국거리용이 84.5%, 구이용이 84.1%로 각각 나타나는 등 수입산 비중을 현저히 압도했다.
한편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국민적 반감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입산 축산물에 대한 소비 의향을 묻는 질문에 '미국산 쇠고기를 절대 먹지 않겠다'는 답이 17.4%, '아마 먹지 않을 것이다'가 28.7% 등 '먹지 않겠다'는 답변이 전체의 45.1%를 차지했다.
반면 '아마 먹어볼 것이다'가 27.3%, '반드시 먹을 것이다'가 1.9%로 집계돼 2008년 미국산 쇠고기 파동후에도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아직도 잔존하고 있었다.
수입산 돼지고기의 소비의향과 관련해서는 응답가구의 26.7%가 '절대 먹지 않을 것이다', 30.2%가 '아마 먹지 않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반면 '먹겠다'는 가구는 21.8%로 나타났다.
수입산 닭고기의 경우도 '절대 먹지 않을 것이다'(33.7%), '아마 먹지 않을 것이다'(36.1%)가 '아마 먹어볼 것이다'(9.0%)', '반드시 먹어볼 것이다'(0.4%)를 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