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IPO]디티앤씨 "'시험인증 전문기업'으로 도약"

디티앤씨가 코스닥 상장과 함께 국내 유일의 '시험인증 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

박채규 디티앤씨 대표이사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보통신 등 기존 사업군을 강화하는 한편 기간산업인증센터 구축 등을 통해 신규 서비스 분야에 진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디티앤씨는 제품에 결함이 없는지 다양한 시험인증을 통해 입증해주는 업체다. 시험인증 전문기업이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표는 "휴대폰 배터리 폭발 사고, 원전 비리 사건 등은 모두 시험인증을 소홀히 한 결과"라며 "특히 이러한 사고는 사람의 안전과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디티앤씨는 가전과 무선통신에 대한 시험인증을 시작으로 의료기기, 자동차 부품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현재 국내 KC인증 등 190여개국의 규격 관련 시험인증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최근 3년간 연평균 50%의 성장률을 기록한 끝에 지난해에는 202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박 대표는 "우리가 이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의 제품에 대해 여러 가지 인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험인증 산업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근 글로벌 시험인증 시장은 연 평균 6.6% 성장하고 있으며, 내년 시장 규모는 7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표는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지만 진입장벽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시험인증은 제품에 대한 이해와 경험, 시뮬레이션 능력 등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담보할 수 있어야 한다"며 "현재 국내에서 종합적인 시험인증을 하는 업체는 우리가 유일하다"고 자부했다.

디티앤씨는 앞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2017년까지 매년 50%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 가동 예정인 '기간산업인증센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방위산업, 항공우주, 원자력, 철도, 선급 등 국가 산업 제품에 대해 민간기업 최초로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공모주식수는 총 213만7000주이며, 공모 희망가는 1만4500원~1만8500원이다. 이에 따라 공모 규모는 총 310억원~395억원이다. 조달 자금은 신규 분야의 시험인증을 위한 시설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디티앤씨는 이날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8~9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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