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주가가 담뱃값 인상 소식에 4% 이상 급락하고 있다.
KT&G는 3일 오전 9시1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9만1000원)보다 3900원(4.28%) 내린 8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전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담뱃값 2000원 인상안을 포함한 8개 세법개정안을 처리했다. 담뱃값 인상은 내년 1월1일부터 적용된다.
심은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담뱃값 2000원 인상으로 담배 수요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실제로 지난 2004년 담뱃값 500원 인상 후 이듬해 담배 수요는 전년대비 23%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담뱃값 인상폭이 과거 대비 현저히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최소 15%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9만6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