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찰은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비무장 상태로 사살된 흑인 마이클 브라운의 의붓아버지가 대배심의 평결이 발표된 직후 주민들에게 행한 과격 발언을 수사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경찰 대변인 브라이언 셸먼은 2일 11월24일 대배심이 브라운을 사살한 경찰관을 기소하지 않기로 한 대배심 판결이 발표된 후 일어났던 방화와 약탈 및 파괴를 광범위하게 수사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브라운의 의부 루이스 헤드를 수사하려 한다고 말했다.
당시의 혼란으로 12동의 상가 빌딩들이 파괴되거나 불탔다.
당시 널리 보도된 비디오에는 브라운의 어머니 레슬리 맥스패든이 차 지붕에 있다가 그 발표가 있자 쓰러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그의 남편 헤드가 그녀를 위로하다가 거듭 "이 XX들 태워버려(Burn this bitch down)!"하고 외치는 등 몇 차례나 과격한 고함을 지르는 모습이 나타났다.
브라운의 가족 변호사 벤자민 크럼프는 그 반응은 "자연스런 격정"일 뿐으로 "(헤드에 대한 조사는)얼토당토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