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장)은 2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SK텔레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합수단은 SK텔레콤의 헬스케어 사업 추진 과정에서 고객정보 일부가 유출되거나 의료기록 등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수집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이날 SK텔레콤 본사 헬스케어사업본부와 법무팀 사무실 등에 수사관 7~8명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고객정보 및 헬스케어 사업 관련 문건 등 각종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SK텔레콤의 고객정보 유출 의혹 등이 구체적으로 확인될 경우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고객정보 유출 의혹 등 개인정보범죄와 관련한 압수수색이 이뤄진 것은 맞다"며 "회사 임직원들의 개인 비리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헬스케어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하고 모바일 헬스기기 및 의료용 체외진단기기 개발과 스마트병원 솔루션 개발 사업 등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중국 심천에 SK텔레콤 헬스케어 R&D 센터와 메디컬 센터를 건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