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에 들어간 팬택의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400억원 더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간사인 삼정KPMG는 이달 5일 열릴 관계인 집회에서 "팬택의 청산가치가 1500억원으로 계속기업가치(1100억원)보다 높다"고 보고할 방침이다.
팬택을 청산하는 게 계속 끌고 나가는 것보다 낫다는 얘기다.
이는 앞서 팬택 채권단이 평가한 결과와는 다른 것이다. 채권단은 8월 팬택에 대한 실사 결과 계속기업가치(3800억원)를 청산가치(1900원)보다 높게 평가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당시 존속가치가 더 높게 나타난 것은 영업이 지속된다고 가정하고 실사를 진행했기 때문"이라며 "영업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한 실사와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팬택 관계자는 "우여곡절 끝에 11월21일 영업을 시작했다"며 "이 점이 고려된다면 상황은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