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의 국제선 자가용 전세항공기 운항제한을 현행 19인승에서 50인승으로 완화한다. 김포공항을 비즈니스항공기 중심공항으로 육성한다는 정부 정책에 따른 것이다.
인천공항은 기존대로 동북아 중추공항의 역할을 유지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은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항공정책기본계획(2015~2019년) 수립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수도권 공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김포공항에 국제선 기능을 확대한다.
인천공항은 유럽·미주 등 중장거리 국제선 중심으로, 김포공항은 국내 관광수요 유치를 감안해 중국 중소도시 등에 신규 노선을 투입할 계획이다.
인천공항에 부정기편이 있으나 정기노선 미개설 또는 개설됐더라도 국적사가 미취항하고 환승비율이 적은 직항 수요 중심 도시가 공약 대상이다. 노선 확대 규모는 소음 피해 등 주변지역 주민들의 의견과 항공수요 측면을 종합 고려해 결정키로 했다.
김포공항에 '비즈니스항공지원센터(BASC)' 건립도 추진 중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노후화된 여객터미널 등 공항시설을 단계적으로 개량·확충하고, 배후단지 및 주변지역에 문화·레저시설, 비즈니스 관광사업 등을 유치해 복합융합공간으로 조성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에서 나온 내용들은 항공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향후 항공정책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은 허브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동북아 중추공항 위상을 더욱 견고화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환승 전략노선 발굴 ▲환승연계성 강화 ▲항공사 유치를 위한 환승인센티브 확대 ▲신규·환승상품 개발 등의 환승객 제고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인천공항 3단계 사업(2013~2017)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제2여객터미널 등 시설 확충에 맞춰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항공기 이착륙을 위한 공역용량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제2여객터미널 개장(2018년 예상)에 맞춰 항공사·상업시설·접근교통 배치 등 제1· 2터미널 전반을 망라한 운영계획 및 매뉴얼을 마련(2014~2017년) 중이다.
신규 항공수요 창출이 가능하도록 숙박·업무·상업시설 및 복합리조트 개념의 위락시설 등 인천공항 국제업무지역(IBC) 개발도 본격 추진(2014~2019년)한다. 여행객들의 접근성 제고를 위해 도심공항터미널 확대, 수하물 연결 서비스 제공, 도로·철도교통 연계성 강화 등도 추진된다.
이밖에 제주공항은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통해 마련되는 최적 대안에 따라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제주공항은 오는 2018년이면 활주로가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용객 불편 완화를 위해 내년까지 항공기 유도로 신설 등 슬롯 증대 사업, 여객터미널 시설 개선사업(확장)을 완료하기로 했다.
도서주민 교통 불편 해소 및 관광객 접근성 제고,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울릉도·흑산도 소형공항 건설도 계획대로 추진된다.
울릉도 공항은 2020년까지, 흑산도 공항은 2019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