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태광산업, 저융점 섬유 상업생산...내년 매출 목표 1200억

태광산업이 '저융점 섬유(Low Melting Fiber : LMF)'의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태광산업은 24일 울산시 남구에 있는 울산공장에서 'LMF 공장 준공식'을 갖고 상업생산에 돌입했다고 25일 밝혔다. 

LMF는 265℃ 이상에서 녹는 일반 폴리에스테르 섬유보다 100~200℃ 낮은 온도에서 녹는 접착용 섬유로, 화학 접착제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다. LMF는 자동차 내장재와 가구, 위생용품(기저귀∙생리대) 등에 주로 사용된다. 

태광산업은 LMF 상업 생산을 위해 1차적으로 약 300억원을 투자했다. 향후 증설 등을 위해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LMF의 연간 생산량은 7만t 규모로, 태광산업은 내년도 LMF 매출액 목표를 1200억원으로 제시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 목표는 10%대로 설정했다. 

중장기적으로 태광산업은 LMF 생산량을 2배로 늘려 점유율을 20%로 확대할 계획이다. 태광산업은 이를 위해 차별화 제품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차별화 제품의 비중을 동종업계 최고 수준인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광산업은 이미 지난 9월 LMF 관련 부서를 신설했다. 태광산업은 해외 시장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영업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전 세계에서 태광산업 LMF의 우수성을 알리는 프리마케팅(Pre-Marketing)을 진행 중이다. 

조경구 태광산업 섬유사업본부장은 "원가를 최대한 절감하고 차별화 제품 위주로 시장에 진입해 안착한다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기능 차별화 제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영업망도 확대해 최고 수준의 LMF 생산 업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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