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거래소, 변동지수 및 섹터지수선물시장 개설

한국거래소가 변동지수선물과 섹터지수선물시장을 개설했다.

변동성지수선물은 변동성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주식, 장내파생상품 및 주가연계 파생결합증권(ELS 등)의 변동성 위험에 대한 헤지수단을 제공한다.

변동성지수란 코스피200의 옵션가격을 이용해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주식시장의 미래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다. 기초자산가격과 변동성지수는 음의 상관관계를 보이는데 기초자산가격이 하락할 때 변동성 지수는 상승한다. 변동성지수선물가격을 지표로 활용할 경우 중·장기적 관점에서 시장상황을 예측할 수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장내선물·옵션의 거래가 활발해지고 이를 활용한 장외파생상품의 거래가 촉진됨으로써 국내 파생상품시장의 위험관리기능이 더욱 효율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거래소는 또 코스피200섹터지수 가운데 ▲에너지화학(29종목, 80조원) ▲정보기술(20종목, 304조원) ▲금융(17종목, 140종목) ▲경기소비재(40종목, 188조원) 등 4개의 섹터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섹터지수선물을 상장했다.

각 섹터지수의 구성비중 상위 3종목은 ▲LG화학, SK이노베이션, SK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신한지주, KB금융, 삼성생명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이다.

주로 기관투자자 및 섹터ETF 운용사가 투자 주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200선물, 주식선물, 주식바스켓, 섹터ETF 등의 상품과 연계된 차익·해지거래에 이용될 전망이다.

자산배분, 섹터 순환전략, 섹터 간 롱숏(Long-Short) 등 다양한 투자 전략을 적용할 때 섹터지수선물을 이용하면 저비용으로 효율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

섹터선물의 상장은 활용도가 높은 선물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금리, 저성장, 고령화에 따른 국내 주식시장의 기대수익률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파생상품 시장 뿐 아니라 투자자들도 다양하고 새로운 투자대상 및 수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향후 코스피200섹터지수는 글로벌증시산업분류체계(GICS)에 따라 10개 섹터로 재분류될 예정이다. 나머지 6개의 섹터지수선물은 내년 중 추가 상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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