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독일의 전력 엔지니어링 기업인 지멘스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협력을 강화한다.
LG화학은 19일 독일 바이에른(Bayern)주 에를랑겐(Erlangen)에 있는 지멘스 본사에서 'ESS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향후 지멘스가 추진하는 ESS사업에서 우선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지멘스도 LG화학의 배터리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또 양사는 내년에 50㎿h규모의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지멘스와 LG화학은 지난 2012년부터 총 3㎿h 규모의 다양한 ESS사업을 진행해 왔다"며 "양사는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MOU를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이 ESS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시장 전망이 밝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네비건트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ESS 시장은 지난해 16조원에서 2020년 58조원 규모로 연평균 53%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