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를 흡수합병한 우리은행이 재상장 첫날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우리은행은 19일 오전 9시2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초가(1만5400원)보다 2300원(14.94%) 내린 1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이날 오전 8~9시 발행가격(1만7076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됐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리은행은 오는 28일 경영권지분 매각 예비입찰 및 소수지분 매각 본입찰을 앞두고 있어 당분간 주가 변동성이 상당히 클 것"이라며 "다만 재상장 이후 인덱스 펀드의 매수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돼 긍정적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전일 이사회를 열고 우리은행 경영권 매각(30%) 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사회 내 경영위원회가 최종 결정하도록 위임했다고 덧붙여 유보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공시된 우리은행 민영화 방안에 따르면 28일 이전 2곳 이상의 투자자가 참여해 유효경쟁이 성립하면 예비실사를 거쳐 연내 최종입찰 제안서를 제출하게 된다.
최종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투자자들은 내년부터 본입찰에 돌입하며, 2월내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고 상반기 중 인수를 위한 제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