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상선, 3분기 386억 영업적자…전년比 적자폭 확대

 현대상선의 올 3분기 영업이익 적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확대됐다.

현대상선은 14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38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같은 분기 358억원보다 적자폭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의 3분기 매출액은 1조7526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1조7901억원보다 2.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42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2593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현대상선측은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은 액화천연가스(LNG) 사업부문와 현대로지스틱스 매각 등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1%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30.2% 증가했다.

현대상선은 3분기 누적 매출액은 5조54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5조3615억원보다 5.7% 감소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 1~3분기 2551억원에서 올해 1645억원으로 감소했으나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 

자구안의 성과로 재무구조는 개선됐다. 현대상선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397%에서 764%로 감소했다. 부채는 지난해말 6조3970억원에서 3분기말 5조8676억원으로 줄고, 자본은 작년말 4579억원에서 3분기말 7683억원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선제적 자구안 실천으로 재무건전성이 높아졌다" 면서 "G6 얼라이언스 협력강화, 비용절감 등 영업 강화와 수익성 향상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그룹은 지난해 12월 3조3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발표하고 재구구조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자구안 이행률은 85%로, 그룹측은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총 2조8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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