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가 한국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세운다.
미국와 영국, 인도 등에 이어 17번째 글로벌 R&D센터다. 한국 내수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장기 전략으로 해석된다.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핸드셋 부문 케빈 호 대표는 12일 서울 본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국의 R&D센터가 곧 완성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한국기업이 아닌 글로벌 휴대전화 업체가 우리나라에 R&D센터를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케빈 호 대표는 "한국은 휴대전화와 관련한 연구개발 기술이 있고 능력도 있다는 것을 중국에서도 잘 인식하고 있다"며 "한국의 R&D센터는 화웨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현재 중국을 비롯해 미국과 영국, 인도 등 전세계 16개 국가에 연구개발 센터를 두고 있다.
케빈 호 대표는 "현재 화웨이는 전세계에서 1만1000명의 연구개발인력을 채용하고 있다"면서 "현지의 우수인력을 채용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